교회

가족같은 교회 - 관계의 질

끄적이며 걷다 2025. 7. 10. 00:04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바울이 그와 여러 공동체와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아비', '어미', '유모' 등과 같은 가정관계의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순전히 신학적이고 외형적인 경건의 관계가 아니라 아주 진지하고 개인적인 종류의 관계임을 나타낸다." (로버트 뱅크스, 바울의 그리스도인 공동체 사상)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6:10, 새번역))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2:19, 새번역)

 

형제들아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16:13)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4-15)

 

 

바울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관계의 질(質)'을 성경 곳곳에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바울에게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가족이었다. 경건의 모양으로 치장된 허울뿐인 모임이 아닌 것이다. 

 

 

언제가 어떤 장로님이 교회 내의 '관계' 개선에 대해 진지하게 물으신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OOO분들과 OOO들의 관계가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나의 대답은 단순했다.

 

"장로님, 실제로 가족같이 여긴다면 훨씬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장로님은 어떤 구체적인 방법을 기대하셨던것인지 나의 대답을 들으시고 '허허' 그저 웃기만 하셨다. 나는 진심이었는데. 

 

 

개인이 속한 가정에서 부모를 대하듯이, 한 부모가 자녀에게 낭비하듯 아낌없이 애정과 물질을 쏟아내듯 서로를 대할 수 있다면 분명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대답한 것이다.

 

교회는 공동체의 결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수련회나 각종 성격의 다양한 모임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무리 교회내의 관계가 좋다하더라도 가족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정할 것이다. 

 

세상에도 많은 가족들이 있지만 교회내의 가족은 특별하다. 그리스도안에서 진정으로 '하나'된 가족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정말 '가족같이' 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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