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숫자뒤의 이야기

끄적이며 걷다 2025. 7. 3. 20:25

 

대부분의 교회 주보에는 구역과 구역모임 수가 기재되어 있다. 

 

사람들의 시선은 대부분 '숫자'에 있다. 

 

담임목회자들은  빠른속도로 참여한 구역원들의 수를 비교하며 흩어내려간다. 

 

그리고 교역자들에게 묻는다. 

 

"OO구역은 왜 이렇게 참여가 저조하지?"

 

상식적인 질문이다. 그리고 분명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에 맹점이 있다. 

 

참여한 구역원의 숫자가 많다면 그 구역에는 더 이상 질문할 것이 없을까?

 

 

생각보다 질문한 것들이 많을 수 있다. 

 

구역원들이 영적으로 건강한지? 구역원들간에 성도의 교제가 원활한지? 사랑으로 수고하는지? 

 

숫자뒤의 '이야기'가 실상은 더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늘 '새 것'에 굶주려 있다. 교회마다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고를 거듭한다. 

 

하지만 기존의 것들이 그 목적에 맞게 운영되어왔는지를 묻고 점검하는 일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하고 너무 성급하게 용도 폐기 또는 새로운 것들을 수급하려할 때가 있다. 

 

 통계상의 수치를 언급하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수치너머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혹 우리는 숫자에 가려 '이야기'를 놓치고 있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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