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교회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그 지역내에 같은 교단 교회를 우선적으로 찾아보고
그리고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괜찮은(?) 교회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교회를 소개해 주는 일은 어렵다.
개혁교회의 범주에 있는 교회를 소개하는 일은 용이하지만
정통교단내에 여러 교회들을 비교하여 부득이하게 등급을 매기는 것은 실상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좋은' 교회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이러한 정자를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말할 것도 없이 위치 설정이었다. 마을 어귀 사람들이 평안히 모일 수 있는 한쪽 켠, 전망이 좋은 언덕, 강변의 한쪽...우리가 지나가다 잠시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에는 여지없이 정자가 세워져 있다...답사의 초보자들은 이름난 정자에 다다르면 정자의 건물부터 유심히 살핀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답사라고 생각하는 습성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건물이 아니라 위치이니 정자의 누마루에 걸터앉아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는 맛, 그것이 본질인 것이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 p210)
초보의 시선은 정자의 외관에 있다. 하지만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외관이 아닌 '위치'다. (교회의 위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예배당을 탐방하는 이들은 흔히 시설에 주목한다. 카페, 유아실, 부대시설 등
하지만 자신들이 등록하고자 하는 교회의 본질은 시설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초보의 시선은 엉뚱한 곳에서 만족을 얻는 경우가 많다.
수평이동이 여전히 성행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전문가의 시선으로 교회를 감별하려 한다. 하지만 눈앞에 교회를 제대로 판단할만큼 성경적인 시선을 가졌는지 우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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