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공관복음

마가복음 1장 12-13절

끄적이며 걷다 2026. 3. 17. 09:00

 성령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1:12-13)

 

 

예수께서 급하고 긴박하게 광야로 가셨다.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막 1:12)

 

40일이 지나 사탄에게 시험을 받기 위해서다.

 

수동적으로 유혹’을 받는 것이 아닌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시험이다.

 

수비가 아닌 공격이다.

 

 

역사적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과거 이 전장에서 아담은 졌다.

 

아담은 모든 것이 풍족한 동산에서 불순종하여 패했다.

 

이제 패배의 아픔을 씻기 위해 예수께서 광야로 가셨다.

 

아담은 불순종으로 지만 (둘째 아담인) 예수께서는 순종으로 기실 것이다.

 

 

동산과 달리 '광야'는 마실 물도, 먹을 것도 없는 황폐한 땅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40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으셨다.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 4:2)

 

예수께서 시험당하는 자들을 도우실 수 있는 경험적 이유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히 2:18)

 

 

공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전에 사탄의 등장은 사역가운데 일어날 갈등의 본질적 조망을 하도록 이끈다.

“광야에서의 장면은 다가오는 갈등 속의 등장인물들을 예수의 ‘인간’ 지지자와 적대자라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초인간적인 차원에서 드러낸다.”(R. T. 프란스, 마가복음, p.153.)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지만 그 배후에는 사탄즉 영적인 실체가 있다.

 

사탄은 창세기에 하와를 유혹하여 범죄하게 한 의 실체다.

 

 

사탄은 공포영화 흥행의 숨은 공신이 아니다.

 

사탄은 타락한 본성의 발로인 갈등과 분열에 곧잘 이기적 명분을 심어준다. 

 

"그래, 네가 옳아!"

 

사탄은 갈등이 심화되도록 우리의 마음에 속삭인다.

 

싸워라, 싸워라, 이기는 편 우리 편!’ 

 

마귀의 구호다.

 

 

기억하자. 사탄은 한여름에만 활동하는 납량영화의 소재가 아니다. 

 

갈등과 분열과 다툼이 있는 곳에 가 있다.

 

탐욕과 탐심과 시기가 있는 곳에 가 있다.

 

예수께서 사탄을 멸하기 위해 세상에 오셔야만 하는 이유다.

 

 

 

 

#시험 #광야 #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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