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공관복음

누가복음 3장 23-38절

끄적이며 걷다 2026. 3. 15. 09:00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위는 헬리요...34 그 위는 야곱이요 그 위는 이삭이요 그 위는 아브라함이요 그 위는 데라요 그 위는 나홀이요...38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3:23-38)

 

 

성경을 읽다 보면 사람들이 읽다가 건너뛰는 부분이 있다.

 

바로 다수의 이름이 길게 나열되는 족보.

 

사전에 신학적 정보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유의미한 내용을 묵상하기가 사실 어렵다.

 

 

마태복음의 첫 장도 족보로 시작된다.

“이것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마 1:1, 현대인의 성경)

 

14()씩 세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1) 아브라함 다윗 2) 솔로몬 여고냐 3) 여고냐(?) 그리스도.

 

 

누가복음의 족보는 몇 가지 마태와 다른 점이 있다.

 

먼저, 마태는 하향식이었다면 누가는 상향식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마무리는 하나님이시다.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눅 3:38b)

 

인류의 조상이 '아담'이라면, 인류의 시작(창조)은 '하나님'이시다.

 

 

마태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서 약속의 성취를 강조했다면,

 

누가예수가 오신 목적이 온 인류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를 드러낸다.

 

 

성경의 족보는 모든 인물을 나열하는 것이 의도가 아니다.

 

그래서 여러 인물이 생략되기도 하고 목적에 따라 구성이 바뀌기도 한다.

 

실제 다윗에서 요셉까지(부분의) 마태와 누가의 계보는 거의 다르다.

 

하나의 예로, 마태는 다윗의 후손으로 솔로몬이 이어 나오지만,

 

누가는 다윗의 후손으로 나단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마태는 왕족으로서 법적혈통, 누가는 순수한 혈연적계보를 중시했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누가복음 족보의 주요한 의미는 시작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눅 3:23a)
“And Jesus himself, when he began”(ASB)
“헬라어 문장에는 ‘그의 사역’이 없다. ‘시작하다’는...예수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 예수의 사역이 아니라 예수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실행하려고 계획하시는 모든 것의 시작이다.”(제임스 에드워드, 누가복음, p.189.)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후회를 뒤로한 체 다시 시작해보자 마음먹을 때가 있다.

 

인생의 성패는 혹 바뀔지 모르겠지만 죄로 인한 사망이라는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

 

기억하자. 인류 가운데 어둡게 드리워진 죄의 사슬을 끊어낼 분은 예수밖에 없다.

 

예수에서 다시 시작해보자.

 

#누가복음 #족보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