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마 2:1-12)

헤롯은 뛰어난 행정가였지만 권력 지향적인 인물로 잔인하고 포악한 왕이었다.
자신의 왕권을 넘본다고 의심되면 가족마저도 정적으로 여겨 제거했다.
“권력자들은 대체로 교양도, 지식도, 철학도, 세계관도 인내심도, 가정교육도, 감성도, 지성도, 윤리관도 일반인보다 낫지 않다. 그들의 공통점은 단지 거대한 탐욕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끝없는 잔인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오리아나 팔라치 Oriana Fallaci, 1929-2006, 전북의 소리 재인용)
편집증적인 불안을 가진 헤롯은 에돔 출신이라는 정통성의 한계를 특히 민감하게 여기는 터였다.
이런 헤롯에게 동방박사의 말은 경악할 만한 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마 2:2a)
‘유대인의 왕이라고? 내가 왕인데? 내 자리를 빼앗겠다고?!!’
허망한 권력에의 의지다.
“쥐면 놓기 싫은 것. 놓치면 다시 쥐고 싶은 것. 다시 쥐고 싶어 평생 주위를 맴도는 것. 그러나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것. 아는 척도 하지 않는 것. 허무한 것. 허망한 것. 어쩌면 헛 것.”(정철, 사람 사전, 전북의 소리 재인용)
헤롯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았다.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마 2:4b)
사악한 의도가 담긴 교묘한 물음이었다.
이 땅에 기이한 풍경이다.
밤하늘의 별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사람이 있지만 어떤 이들은 진리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세속적인 욕망에 허덕인다.
(물론 동방박사 스스로의 지혜는 아니다.)
진리로 자유케 하자.
별을 쫓던 동방박사는 ‘큰’ 기쁨을 얻었다.
권력을 쫓던 헤롯은 불안을 '더'했다.
무엇을 쫓고 있는가.
#헤롯 #동방박사 #베들레헴
'묵상 > 공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태복음 2장 22-23절 (6) | 2026.01.14 |
|---|---|
| 마태복음 2장 13-21절 (4) | 2026.01.12 |
| 누가복음 2장 21-38절 (4) | 2025.12.25 |
| 누가복음 2장 8-20절 (5) | 2025.12.23 |
| 누가복음 2장 1-7절 (3) | 2025.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