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공관복음

누가복음 2장 1-7절

끄적이며 걷다 2025. 12. 20. 18:30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 2:6-7)

 

 

연말이 다가오면 화려한 조명의 성탄 트리가 도심을 밝힌다.

 

가정에서도 작지만 분위기를 느낄정도의 장식들이 꾸며진다.

 

우리 집에도 작은 책장의 두 칸을 감싸는 성탄 장식 전구를 아기자기하게 걸어두었다.

"참 곧 세상에서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이 있었나니"(요 1:9)

 

'빛'이신 주님이다.

 

 

성탄절은 특정 종교의 기념일을 넘어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날이 되었다.

“크리스마스(성탄절)는 종교적인 절기인 동시에 세속적인 절기이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날이지만, 동시에 세속적으로도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이들까지, 어느 특정한 기독교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고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다 함께 즐기는 몇 안 되는 지구촌 절기이다.”(크리스천투데이)

 

하지만 성경을 보면 아기 예수의 탄생은 결코 화려한 축제를 떠올리게 하지 않는다.

“구유에 뉘었으니”(눅 2:7)
“말구유에 눕혔다.”(눅 2:7, 공동번역)
“성탄절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성탄목이 세워지지만 대부분 예수를 찾을 수 없는 장식에 불과하다. 복음 메시지가 있는 성탄목을 세우고 성경적인 성탄절을 지켜야 한다.”(서울신대 조기연 교수)
"그의 탄생과 관련하여 중요한 것은 세상적인 환영의 분위기나 성대함이 조금도 없다는 것이다. 그의 탄생이 지닌 모든 초자연적인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아기 예수는 가축우리 안에 놓여 있다."(다렐 보크, 복음서를 통해 본 예수, p.107.)

 

주인공은 정작 사람들이 기피하는 곳에서 태어나셨다.

 

성탄 사용설명서를 다시 읽어보자.

 

 

“자비란 흉한 이익이 아닌 것  /그것은 찬란한 손해” (어떤 원로시인, 중앙일보)

 

어떤 목사님의 말을 빌자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의 의의는 '찬란한 손해'다.

 

성탄절은 '흉한' 이익이 아닌 '찬란한 손해'를 생각하는 날이다.

 

 

추가) “성탄목에 매다는 장식물은 대게 '사과, 장미, 빵, 초' 네 가지였다. 여기서 사과는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의 행위, 즉 인간의 원죄를 상기시키기 위한 일종의 장치다. 장미는 이사야서 35장에 나오는 장미꽃(백합화)을 가리킨다. 사막에서 피어난 꽃처럼 어둠을 뚫고 생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빵은 생명의 양식인 예수 그리스도를, 촛불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각각 의미한다. 이처럼 네 가지 장식은 기독교적 정체성을 모두 함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데일리굿뉴스)

 

 

 

 

 

#성탄 #조명 #말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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