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칼자국난 기도

끄적이며 걷다 2025. 12. 14. 22:16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어릴적에 날카로운 금속판에 손가락을 깊이 베인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손가락을 담갔다.

 

하지만 피는 멈추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 집에 들어오신 어머니가 응급조치를 취해 겨우 피가 멈추었다.

 

날카로운 것은 위험했다.

 

 

말씀도 매우 날카롭다.

“하나님의 말씀은...어떤 양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히 4:12a, 공동번역)
“그 분의 능력이 있는 말씀은 수술용 메스처럼 날카로워서 의심이든 변명이든 무엇이나 갈라내고 우리 마음을 열어서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게 합니다”(히 4:12, 메시지성경)

 

그러므로 말씀을 읽고 묵상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인간의 영혼에 타고 날 때부터 깊이 자리 잡고 있었던 죄 된 관습을 이 말씀은 식별해 내고 또 베어 버린다. 이 말씀은 인간이 육에 속해 있을 때 하나님을 향하여 인간을 절대적이게 한 무지와 반역심을 베어내 버린다. 이 말씀의 칼은 "관절과 골수" 즉 인간의 가장 은밀하고 내면적인 부분까지도 들추어내고 잘라 버린다.”(메튜헨리)

 

경건한 사람의 내면은 온통 칼자국이다.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은 베이고 죽는 일이다.

 

자아가 베이고, 정욕이 베이고, 죄가 베인다.

“말씀을 마음에 둔다는 것은 자기의 생명이 끊어질 정도의 철저한 자기부인을 의미한다.”(한병수, 기도란 무엇인가, p.116)

 

말씀이 이긴다.

 

말씀으로 기도하게 되는 이유다.

 

 

#기도 #말씀 #날카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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