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지식없는 소원

끄적이며 걷다 2025. 8. 11. 20:41
"지식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가느니라"(잠 19:2)

 

"철없는 열성은 좋지 않다. 발이 빠르면 헛딛는다."(잠 19:2, 공동번역)

 

 

가까운 곳에 한 식당은 거의 1년 주기로 주인과 상호가 바뀐다. 

 

한 번은 새로 오픈한 첫날에 들러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주문한 음식은 30분만에 나왔고 메뉴 한 가지는 준비가 안 된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우리 팀보다 늦게 온 어떤 분들은 기다림에 지쳐 결국 자리를 뜨고 말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픈 첫날 이미지가 중요한데'라고 중얼거리며 살며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6개월 뒤에 새로운 간판으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만한 준비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마음만 앞섰던 경우일 수 있다. 

 

 

실체가 있는 소원은 '지식'을 겸비한다. 

 

어른들이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할 때는 소원의 토대가 되는 '지식'이 부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분들이 의욕만 앞서 갑자기 무리하게 몸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된다.

 

말할 것도 없이 조만간 병원행 확정이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소원을 비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소원은 '지식'이 필요하다. 

 

내가 기도하는 대상인 하나님의 말씀과 어울리는 내용인지도 고려해야 하고

 

평소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순종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누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대의 불행을 구한다면 '응답'받을리가 만무하다.

 

하나님의 속성과 어울리지 않고 기록된 성경 말씀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오히려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복'을 빌라고 한다. (복수를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뜻이다.)

 

 

많은 기도가 허공에서 맴돌다 연기처럼 사라지는 이유는 '올바른 말씀의 지식'을 기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는 불가분의 관계다.

 

소원이 있는가? 먼저 말씀의 엑스레이를 지나가자. 

 

통과했는가? 그렇다면 이제 응답은 시간문제다.

 

 

cf)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빌 2:13,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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