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벧후 1:5)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은 잘 안 바뀐다는 뜻이다.
교회에서도 비슷한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예수(는 믿어)도 이 사람 성격은 못 바꾼다.”
어느 목회자의 말이 생각난다.
“하나님께서는 성격이 더러운 데로 또 쓰신다.”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베드로 사도는 믿음에 ‘덕’을 더하는 일에 힘을 쓰라고 권면한다.
“사람이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고 하나님을 늘 의지하고 살겠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그 사람이 내놓아야 할 덕이 있습니다. 관용이라든지 남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 또 항상 겸손한 것, 남에게 항상 바르게 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에 덕이 있어야지 믿음만 가진다는 것은 여느 종교인들처럼 다만 자기 종교를 하는 것입니다.”(김홍전, 교회에 대하여 1)
믿음에는 ‘덕’이 뒤따른다.
남편이 교회에 나가지 않아 부부싸움을 했다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배우자 또한 함께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엿보였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 또한 일리가 있었다.
“교회를 10년이 넘게 다녀도 성격은 그대로인데 어딜 봐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겠나!”
이런 경우 무조건 ‘사탄의 역사’라고 반박하며 싸우려는 분들에게 믿음에 ‘덕’을 더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해하지 말 것은 여기서 말하는 ‘덕’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도덕적인 성품을 함양하라는 막연한 권고가 아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한 사람은 그 분의 ‘성품’을 닮게 된다.
그러므로 성령안에서 ‘더욱 힘써’ 이러한 성품들을 드러내야 한다.
“미덕을 습득하는 일이 언어를 배우는 것과 흡사하다고 했는데, 어떤 취미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습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없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갈수록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고, 마침내 하나의 성품이 잘 형성되어 그 언어에 유창해지고, 그 취미에 친숙해지고, 그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톰 라이트, 그리스도인의 미덕, p.82.)
예수 믿으면 성격'조차' 바뀐다.
#성화 #성품 #믿음과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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